2009년 10월 16일
나의 손은 하나를 모릅니다 손은 둘 하나로는 아무런 이야기도 적지 못하죠 손은 둘, 하나의 손은 음모를 꾸미고 하나의 손은 음모를 적고 하나의 손으로는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못하죠 하나를 모르는 이야기만이 재미있습니다- 손은 둘, 둘의 시간 속에서 지피는 불만이 차가운 숨을 적실 수 있습니다, 손은 둘.
오늘은 커피를 마셨어요 어제 마신 커피와 같은 커피. 어제 마신 커피의 향에서는 목숨이 한 송이 피어났어요 약간 태운 향에서만이 목숨이 피어나는 법이죠 잔 속에서 수다를 떨던 하나와 둘은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못했죠 어제 마신 커피는 잔 속에 당신을 머금으려 해요 이건 하나의 불, 당신은 잔 속에 하나와 둘을 머금고 커피를 마시고 있어요 이건 손의 음모죠 오른 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격언처럼
(매듭을 묶는 것은 잔인한 일이지만, 로프의 끝은 언제나 상대방을 피하고)
오늘은 커피를 마셨어요 어제 마신 커피와 같은 커피, 어제 마신 커피의 향에서는 목숨이 한 송이 피어나고 오늘 마신 커피의 향에서는 아무 것도 피어나지 않았어요 음모는배신을부르고배신은이야기를부르는법이죠 잔 속에서 수다를 떠는 하나와 둘은 하나를 모르고 둘을 몰라서 당신을 머금으려 들지 않았어요 이건 잔인한 이야기 오른 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몰라서야 되겠나요 하나의 불이 하나의 장작을 필요로 하듯이
나의 손은 하나를 모르지만 손은 둘, 이야기를 적기엔 모자라지 않죠 손은 둘, 음모를 꾸미는 것은 언제나 하나의 손이지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언제나 두개의 손입니다 이야기를 모르는 손만이 재미있지요- 하나의 불만이 오직 하나의 불이 되듯이 꾸미지 않아도 좋습니다 이건 나와 당신의 이야기.
# by 바람길 | 2009/10/16 22:28 | 트랙백 | 덧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