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04일
열반
-kurt cobain
난 죽어서 뭐가 될까
부서진 편린, 사라진 조각
오늘 밤의 빌딩에는 눈물이 없어
별은 바르고, 손은 떨리고
아프다, 녹색 병 속
꿈을 꾸는 날의 햇살
난 죽어서 하나가 되고 둘이 되고
나무는 죽어서 바다가 될거야
꽃이 피어나도 정글은 울지 않고
우리네 마음에는 시름도 많고
싫어도 가는 길엔 미움도 없고
다시 무너진 빌딩에는 눈물이 없어
누구도 잠 못 이루리,
파란 밤 노란 꿈 하얀 별
누구도 잠 못 이루리,
별 지고 꽃 지고 밤 피면
누구도 잠 못 이루고 울던 메아리가 죽으리
빛이 없는 청소에는 가을 밤 부스러지고
아무도 없는 밤을 철로 위에 적시리
꿈을 꾸지 않아도 죄가 되지 않는
고장난 열차 위에 의미를 묻고
구석에 머리를 박은 기타를 뭉개리
아침이 오지 않아 그린 그림만큼
녹슬지 않은 음계 속에 칼을 적시고
뭉개진 철창속에 난 죽어서 뭐가 되리.
# by | 2009/12/04 12:59 | 트랙백 | 덧글(0)




